[ 껌의 역사 ]

우리나라 껌은?

> 천연수지나 합성수지에 감미와 향료 등을 혼합하여 구강 내의 체온과 타액으로 적절한 도수로 연화시켜, 감미와 향료 등이 녹아서 나오게 배합된 것이다. 껌에는 일반적으로 향미와 단물을 빨아먹는 것, 풍선껌·당의(糖衣)껌·캔디껌 등 여러 종류가 있다.
 300년 경에 중앙아메리카에 살고 있던 마야족 중에는 사포딜라(sapodilla)의 수액의 고체화된 치클(chicle)을 씹으며 즐기는 습관이 있었다. 이것이 추잉껌의 최초의 것이라고 전한다. 그 후 1860년 경부터 멕시코의 장군 S. 아나, 미국의 T. 애덤스와 J. 콜건 등에 의하여 연구·개량되어 사탕·향료 등이 첨가되어 현재의 것과 같은 껌이 되었다. 동양에서는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수입되었고, 현재까지 생산과 소비량이 가장 많은 곳은 미국이다. 우리나라도 제2차 세계대전 후부터 급속한 발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기술로 최초의 풍선껌을 만든 건 1956년이다. 해태제과가 만든 ‘해태풍선껌’이 첫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롯데제과가 1967년 회사 설립과 함께‘쿨민트’‘바브민트’‘오렌지볼’이란 초창기 껌들을 만들어 인기를 끌었다.
 1970년대 초반까지 전국 상인들이 현금을 들고 와 내 조상들을 사가려고 회사 앞에 줄을 설 정도였다. 호시절이었다. 참고로 말하면, 풍선껌에는 치클이 들어가지 않는다. 풍선을 불 때 쉽게 터지기 때문이다.

추잉검(Chewing gum)

> 츄잉껌의 발상지는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빈과 마찬가지로 멕시코로 알려져 있다. 기록에 의하면 서기 3백년경 멕시코의 마야족은 사포딜라 나무의 수액을 채취해 끓여서 만든 치클을 씹었다고 전해진다. 마야족의 이러한 습관은 이후 아메리칸 인디언에게도 전파돼 아파치족, 코만치족에 이어 케네벡 사람들에게 전수됐으며 이후 콜럼부스에 의해 신세계 발견과 함께 널리 전파됐다.
 넓은 의미로의 레진(resin)은 식물에서 얻어지는 검(gum), 레진(resin), 라텍스(latex)를 포함하는데 이중 중앙아메리카와 남미의 사포딜라나무 에서 얻어지는 라텍스인 치클의 품질이 가장 좋아 츄잉껌의 기초원료로 이용되고 있다. 과거에는 검이나 레진의 주로 씹었으며 오늘날에도 매스틱(mastic)과 비즈왁스(beeswax)로 만들어진 레진을 중동지역 사람들이 즐기고 있다.
 치클을 가장 처음 가공한 사람은 19세기경 미국인 애담스이다.「치클껌왕」으로 불리고 있는 애담스는 치클을 타이어에 이용하기 위해 연구하던 중 치클라텍스는 탄력성이 부족하고 경화되지 않아 강에 버리려다가 약국에서 파라핀왁스로 만들어진 츄잉껌을 보고 껌을 만들어 상품화했다. 같은 시기에 약국을 경영하는 콜간이란 사람이 치클에 향료를 넣어 만드는 일을 생각해 내었으며 이후 많은 사람들에 의해 치클에 향료, 설탕, 첨가물 등을 넣는 것이 고안되면서 오늘날과 같은 맛있고 기능이 뛰어난 츄잉껌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 오늘날 우리는 추잉검(Chewing gum)을 현대 미국의 발명품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거의 절반만 사실이다. 몇 천년동안 사람들은 나무에서 나오는 즙, 즉 송진을 씹었었다. 예를 들면, 멕시코에서 사는 원주민(Native Americans)들은 사포딜라 나무로부터 껌의 원료가 되는 송진 치클을 오랫동안 씹어왔다. 1850년 미국과 멕시코가 텍사스에서 싸움을 하였다. 산타 아나(Santa Ana)라는 장군이 멕시코 군을 이끌었는데 이 싸움에서 멕시코 군이 지자 산타 아나는 자신의 나라를 떠나야만 했다. 그가 뉴욕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엄청난 양의 치클도 함께 갖고 고국을 떠나왔다.
 미국의 발명가의 한 사람인 토마스 아담스(Thomas Adams)는 이 산타 아나 장군으로부터 치클을 구입했다. 그는 이 치클을 이용하여 고무를 만들려고 노력했으나 실패했다. 그러자 토마스 아담스는 이 치클을 사용하여 뭔가 씹을 거리를 만드는 게 더 나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가 드디어 1871년에 처음으로 껌 볼을 만들어 시판하기 시작했다. 이 껌 볼은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그 후 1892년에 윌리엄 어글리(William Wrigley)라는 사람이 오늘날 우리에게 친숙한 츄잉검(chewing gum)을 처음으로 만들어 냈다. 윌리엄 어글리는 돈도 많지 않았고 학교 공부도 많이 받지 못한 사람이었지만 그에게는 이렇게 훌륭한 아이디어가 있었다. 그는 껌을 얇은 막대 모양(오늘날의 대부분 껌 모양)처럼 만들고 그 안에 향을 첨가하였다. 오늘날에도, 윌리엄 어글리의 스피아민트(Spearmint)검 이나 쥬시 후루츠(Juicy Fruit)검은 미국 내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껌들이다.

 현대 추잉검이 미국에서 전 세계로 퍼지게 된 경로는 바로 세계 1차 대전과 2차 대전을 통해서 인데, 미국 군대는 군인들이 껌을 계속 씹게 됨으로써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래서 미국 군인들은 매일 껌을 배급받게 되었다. 유럽에서 싸운 미군들은 종종 그들이 만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껌을 주곤 하였다. 껌은 점점 미국에서와 같이 그 곳에서도 유명해졌고, 물론 오늘날은 이 추잉검을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찾을 수가 있다.
 돈이 얼마 되지 않을 때 우리는 종종 ‘껌 값’ 이라고 한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만 한해에 미국인들이 껌 값으로 지출하는 금액은 무려 27억 달러나 된다고 한다. 세계 전체를 따질 때는 한 해 1백억 달러나 되는 시장 규모인데 이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껌은 매일 엄청나게 팔리기 때문이다.
 시장 규모가 그렇게 큰 만큼 미국의 크고 작은 수많은 껌 생산 회사들은 다양한 종류의 껌을 쉴 세 없이 만들어 내고 있다. 껌 안에 카페인을 첨가 시켜 정신나게 해주는 껌에서 비타민 대신 먹는 껌, 살을 빠지게 해주는 껌, 입안의 냄새를 제거해주는 껌 등 그 종류는 갈수록 다양해져 가고 있다.